제주카페ㅣ구좌 꼬스뗀뇨
제주 구좌읍 카페 꼬스뗀뇨
제주도에는 6시에 문닫는 카페가 많아서 숙소 근처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친구가 발견한 꼬스뗀뇨. 구좌 하도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오션뷰 카페로 내리자마자 바다가 펼쳐졌다. 카페 바로 옆에 주차장이 넓게 있으며 엄청난 바람이 불어서 걸어가기 힘들었다.. 야자수와 바다를 보고 있으니까 진짜 제주도에 왔음을 실감했다.
입구에 카운터가 바로 있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내부 테이블로 들어갈 수 있다. 카페 이름 꼬스뗀뇨는 해안의, 해안마을 이라는 뜻으로 메뉴판도 스페인어로 표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떤 뜻인지 바로 밑에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뭉르 없었는데 조금 헷갈리는 메뉴가 있었다.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품절된 디저트가 있었으며 조용한 편이었다.
아마도 친구는 꼬스뗀뇨라떼, 나는 타샤의 밀크티, 안시키면 섭한 디저트니까 잠봉 프로마쥬도 주문했다.
현무암 소품(?)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야외 테이블도 다수 있어서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야외에 앉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천장이 높고 통유리창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으며 일정한 톤으로 내부가 칠해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었다. 중간중간 식물이 심어져 있어서 삭막함보다는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인기가 많은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은 좀 불편했지만 쇼파가 굉장히 푹신하고 좋았다.
음료 두잔과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오는 잠봉뵈르. 주문 후 진동벨을 주기 때문에 직접 가지러 가면 된다.
부드러운 바닐라크림이 올라간 꼬스뗀뇨라떼. 친구가 주문한 음료라서 맛을 못봤는데 맛있다고 호로록 잘 마셨다.
타샤의 밀크티. 밀크티인데 앞에 뭔가를 붙이니까 있어 보이는 느낌..(?)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으며 싱겁지 않고 적당한 단맛, 향긋함이 느껴져서 맛있었다. 추운 바닷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몸을 사르르 녹여주었다.
생각보다 큼지막한 잠봉 프로마쥬. 바질 페스토가 들어가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바게트가 좀 딱딱한 편이었다. 잠봉과 버터가 적절하게 들어있어서 짭짤하고 달달했으며 바질 페스토가 적절하게 잡아주었다. 샌드위치와 함께 나온 감자튀김이 별미였다. 너무 욕심부려서 다 못 먹고 포장해서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다.
해가 저물고 오랜 시간 동안 머물 수 있어서 좋았던 꼬스뗀뇨. 좌석 간 간격이 넓은 편인 공간이라서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오션뷰가 마음에 들었다. 음료와 베이커리도 다양한 편이라 좋았으며 구좌 쪽에서 오션뷰를 보면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카페를 찾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080
전화 010-2331-7873
시간 09:30 - 20:00 (Last order 19:30)
휴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