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5/1 친구들과 떠난 부산. 어디를 여행 갈까 고민하다가 부산으로 결정했다. 일정이 밥-카페-밥-카페일 것 같아서 핫한 동네로 가기로. 전포동 쪽에 숙소를 잡고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뭔가 식당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이었는데 간판 보고 찾았다. 사이다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나오는 거 부터해서 좀 불안했는데 사이드 메뉴도 잘못 나온 줄 알았다. .. 결국 마지막에 사이다 금액 안빠짐; 영수증 확인하고 결제 제외했다. 흠. 뒤숭숭한 마음으로 힙한 카페 구프로 향했다. 노랫소리가 장난 아니게 커서 서로의 말이 안들렸다 .. 정신 없이 마셨지만 커피는 맛있었다.
소금빵으로 유명한 이터널선샤인! 만석이라서 웨이팅했다. 내부는 넓은 편인거 같은데 만석이라니 대부분 베이커리를 한 가득 구매하던데 소금빵이 도대체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했다. 수플레 팬케이크 비주얼이 장난 아니고 소금빵도 종류별로 주문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소금빵은 쏘쏘.. 오히려 수플레가 퐁신퐁신하고 정말 맛있었다. 소금빵 맛있으면 포장하려고 했는데 안함..
숙소 체크인 해서 짐 때려 넣어두고 바다를 보고 싶어서 광안리로 향했다. 사람 너무 많아 .. 가고 싶은 흑돼지 맛집 테이블링 하려고 했는데 벌써 마감되어서 다른 고깃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광안리 해수욕장 걸으면서 바다를 구경했다. 사람들이 왕창 모여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드론쇼를 한다고 해서 구경했다. 10분 정도 진행했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진짜 멋있었다. .!
1박 하는 이유. 분위기 좋은 바에서 하이볼 마시고 메론 안주 먹고 싶어서 여러 군데 찾아보다가 와인바에 가서 맛있게. 사장님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다음날 수프카레를 먹으러 도라보울. 삿포로 수프 카레 식당으로 브런치 겸(?) 오픈시간에 맞추어서 갔다. 17가지 채소와 카레 위에 올라가는 주재료가 여러가지라서 고르는데 힘들었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꽤 기다렸다. 토마토 샐러드, 일본식 치즈감자떡, 수프 카레, 플레인 라씨까지 한 상 가득. 칼칼한 맛의 수프 카레는 국처럼 흐르는 농도라서 떠먹었다. 여러 종류의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고 감칠맛 있어서 굉장히 맛있었다.
오븐의 온도에서 쿠키 듬뿍 사고 베이커스 빨미까레는 무조건 구매해야지. 저번에 먹어보고 진짜 맛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맛으로도 사보았다. 며칠이 지나고 바삭함 유지.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규모가 작거나 만석이라서 찾고 찾다가 분도에 갔다. 시원하고 조용해서 정말 좋았다. 이날 날씨가 덥고 짐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서비스 스콘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봄날.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