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카페 앤트러사이트 커피
제주 여행 마지막 날에는 서쪽 위주로 둘러보았는데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한 카페 앤트러사이트 한림점을 방문했다. 오전 9시부터 오픈하는 곳이라서 이른 시간부터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네비를 잘못 보고 반대편 차선에 있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헤맸다,, 어디든 핫한 제주 카페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곳이었는데 전분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한다. 그래서 뭔가 돌아가는 기계(?)가 있어서 신기했다. 숲처럼 느껴지는 식물이 심어져 있으며 삭막하지 않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따스한 느낌이었다. 입구 카운터에 진열된 크로와상, 페스트리, 스콘, 시나몬롤, 슈톨렌까지 여러가지 종류의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역시 디저트는 빠질 수 없으니까 시나몬롤과 맛이 굉장히 궁금한 슈톨렌을 주문했다. 앤트러사이트에는 작은 크기의 슈톨렌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커피, 논커피, 에이드, 주스 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아메리카노는 도민 할인이 가능하다. 커피메뉴를 먹은 사람에 한하여 커피가 1,000원에 리필 가능하나 테이크아웃은 불가하다. 베이비라떼 두잔과 베이커리 두종류를 주문했다.
천장이 높고 테이블 사이가 꽤 떨어져 있어서 대화를 나누면서 머무르기 좋았는데 다만 테이블이 낮아서 조금 불편했다. 여러 식물이 심어져 있어서 앉아있으면 잘 보이는 곳에 앉았는데 바깥 풍경이 살짝 보이니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비주얼 미쳤는데, (!)
부드러운 질감의 커피로 꽃과 과일의 달콤한 향을 갖고 있는 원두였다. 누가캔디의 단맛과 과즙, 차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살짝 산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쓰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적절해서 맛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 먹는 슈톨렌은 독일에서 즐겨 먹는 이스트 발효 빵으로 말린 과일, 아몬드, 향신료를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후 슈가파우더를 뿌려 만든 과일 케이크라고 한다. 뭔가 상상한 맛과 식감이 전혀 달라서 놀랐다. 달지 않고 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었고 은근히 당기는 맛이 있는 디저트였다.
시나몬롤은 파는 곳이 잘 없어서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마구 부드러움보다 적당히 찢어지는 식감이었다. 시나몬향이 솔솔 나면서 살짝 단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커피와 잘 어울려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크게 대화를 나누지 않는 조용한 공간이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점차 만석이라서 나왔다. 이른 아침에 맛볼 수 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64
전화 064-796-7991
시간 09:00 - 18:00
휴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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